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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리치료사의 일상 - 입원 후 퇴원 1일차

by 물리치료사 현준 2021. 5. 2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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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달 전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과의 사투를 벌이다.
결국 나는 허리 통증을 무시한 채 일을 하다 삼 주 전!!
극심한 통증과 함께 오른쪽 다리를 못쓸 지경이 되었다.

MRI 촬영과 X-RAY 촬영


- 생애 처음 촬영한 MRI!!, X-ray 간혹 찍어왔지만 MRI는 처음이었다.
- 근데 진짜로 원통 안에 들어가서 찍으니 폐쇄공포증이 없는 나도 생길 지경이었다. 얼마나 시끄러운지 주황색 귀마개를 끼고 헤드폰을 하나 더 껴도 느껴지는 그 소음은 정말이지 공포 그 자체였다...
MRI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! 보기만 해도 숨이 턱 하니 막히지 않으십니까?ㅋㅋ
좋은 경험이자 다신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!

MRI 기계



입원 후 도수치료 & 침 치료의 시작

-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은 한방병원입니다.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기가 조금 부끄러웠지만ㅋㅋ 입원 치료를 결정했습니다. 저희 병원은 하루 두 번의 침 치료와 한 번의 도수치료를 시행합니다.
- 한방치료는 살면서 거의 처음 해본 치료이다. 처음엔 괜찮더니 계속 맞으니 따끔거리는 게 점점 심해졌다.
- 시간이 지날수록 침 치료에 겁먹었던 나 자신이 부끄럽네요ㅋㅋㅋ
- 도수치료도 병행하였는데 내가 근무하는 파트 또한 도수치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치료 방향성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아플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.
- 물론 치료사 선생님이 강도를 강하게 한건 아니지만, 나의 아픈 신경들이 많이 예민해져 있으므로 남들이 하는 1/5만 힘을 주어도 남들이 느끼는 통증을 배 이상 느꼈던 거 같다..
- 날이 갈수록 증상은 좋아지긴 했지만 오후가 될수록 저려오는 신경의 저린 감, 근육의 통증, 뻐근함으로 인해 흐트러지는 자세를 막을 수 있는 건 누워있는 방법뿐이었다.
- 조금씩 걸으려고 해 보고 운동을 해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원래 저릴 때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최고다. -> 너무 누워 계시면 안 좋습니다.
- 저림 증상이 조금 나은 날에는 걷기도 하고, 복식호흡과 바른 자세 연습 그리고 심부근육 활성 위주로 운동을 하였다.
- 운동의 자세한 부분은 따로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.

그렇게 3주나 지나고 퇴원하고 지금 집입니다ㅋㅋ
이 또한 추억이 되겠지... 하며 생각을 하고 있지만 몸이 아프니 계속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.

물리치료사로서 디스크로 고생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공개하는 이유는 지금 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, 또는 다른 질병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
그래서 제 포스팅 보시고 힘도 얻어가시고 지식도 얻어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.
개설 목적 또한 그런 이유 때문에 시작을 했습니다.
앞으로 저의 재활 일지 또는 질병에 맞는 운동, 질병 이론 등 많은 자료 올려드릴 테니 참고하셔서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의 건강을 잘 지키는 개인의 건강지킴이가 되도록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.

다들 저의 쓸모없는 경험담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.ㅋㅋㅋ
다음 포스팅은 제가 하고 있는 운동 재활 일지를 올려드릴게요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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